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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고난 중에도 주권을 붙드는 신앙: 욥기에서 배우는 믿음의 깊이” “왜 의인이 고난을 받는가?”이 질문은 오랜 세월 믿음의 사람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준 질문입니다. 성경에서 이 질문에 가장 깊이 천착한 책이 바로 욥기입니다.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욥 1:1)으로 소개됩니다. 그는 단지 경건한 신자일 뿐 아니라, 자녀를 위해 제사까지 드리는 신앙의 가장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몰아닥친 재앙—재산의 파괴, 자녀들의 죽음, 심지어 건강까지 잃는 상황—은 누구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그러나 욥기는 욥의 인내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더 강하게 드러냅니다. 욥은 고난 속에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하나님은 단순한 설명 대신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를 보여주십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욥 38:4)개혁주의 신학은 .. 더보기
“열두 아들, 한 민족: 야곱의 가족 안에 숨겨진 구속사의 그림” 성경 창세기를 읽다 보면, 야곱이라는 인물 주변에 놀랍도록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바로 야곱의 열두 아들, 곧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들입니다.이 열두 아들은 한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지만, 네 명의 어머니(레아, 라헬, 빌하, 실바)에게서 나왔습니다. 출생 순서도 다르고, 사랑받는 정도도 달랐고, 성격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다양한 배경과 성격을 가진 아들들을 통해 하나의 민족,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세워가십니다.첫째 아들 르우벤은 “보라, 아들이다”라는 뜻으로, 어머니 레아가 남편 야곱의 사랑을 얻고자 붙인 이름입니다. 둘째 시므온은 “들으셨다”, 셋째 레위는 “연합됨”, 넷째 유다는 “찬송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다는 후.. 더보기
“예수님의 희생을 반복하는가? – 개혁주의 신학에서 본 미사의 신학적 오류” 개혁주의 신학은 로마 가톨릭의 미사(성찬례)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반복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이는 성경이 가르치는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희생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1. 개혁주의의 기본 입장: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희생히브리서 9장 26절은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단 한 번으로 충분하며, 반복될 필요가 없음을 명확히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9장 2항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 “주님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이며, 그분의 희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혁주의는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이 반복된다는 개념을 성경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으로 봅.. 더보기
무분별한 ‘아멘’ 사용, 정말 괜찮은가요? 예배 시간, 우리는 종종 “아멘”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입에 올립니다. 그러나 이 단어의 본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경건함을 해칠 수 있습니다.‘아멘’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히브리어 어원에서 ‘진실하다, 확실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강한 동의와 순종의 의지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예배 중의 ‘아멘’은 곧 하나님 말씀에 대한 ‘나의 동의이자 결단’입니다.하지만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아멘’이 감정적 반응이나 습관처럼 남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 중간에, 혹은 전혀 본문과 관련 없는 구절에까지 “아멘”을 외치는 모습은 오히려 말씀의 깊이를 흐릴 수 있습니다.실제로 한 목회자는 “감정에 치우쳐 아멘하고, 실제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 더보기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 인간의 전적인 부패 전적 타락(Total Depravity)은 칼빈주의 5대 교리(TULIP)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며,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없음을 말합니다.예레미야 17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성경은 인간의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타락한 상태를 알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이런 인간이 하나님께 스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성경은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창세기 6장 5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 더보기
"주여 삼창"은 무엇인가요? – 소리보다 중요한 것 한국 교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 중 하나가 바로 '주여 삼창'입니다.기도회를 시작할 때, 예배 중간에, 때로는 집회에서 힘차게 세 번 '주여!'를 외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은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명확하진 않지만, 어느새 대부분의 교회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습니다.그 이유에 대해 한 목사님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교인들을 부르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가 기도다워지려면 부르짖어야 하는데, 그냥 조용히 기도하려고 하면 어디 맥이 빠져서야 되겠습니까?"이 답변을 듣고 나니 많은 기도회에서 '주여 삼창'이 왜 그토록 강조되었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부르짖음은 어느새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상징하는 전형이 되었고, '부르짖음'이 없는 기도는 마치 기도하지 않은 .. 더보기
간증, 은혜일까? 위험일까? – 간증이 복음을 가릴 때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자주 “간증”이라는 표현을 듣습니다.“제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말씀드릴게요.”이렇게 시작되는 간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과 위로, 때로는 눈물을 줍니다.하지만 요즘은 문득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간증이 복음을 대체하고 있지는 않은가?"---1. 간증은 은혜의 기록이지만, 복음은 진리 그 자체입니다.간증은 분명 은혜의 흔적입니다.한 사람이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지는 그 여정은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이야기입니다.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간증은 ‘복음의 증거’이지 ‘복음 그 자체’는 아닙니다.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객관적인 진리의 선언입니다(고전 15:3-4).그 어떤 드라마보다 위대한 이야기지만,그 위대.. 더보기
구원의 진리를 붙들다 – 칼빈주의 5대 교리 TULIP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가?"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그 질문에 성경적으로 정리된 대답이 바로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우리가 흔히 "튤립 교리(TULIP)"라고 부르는 칼빈주의 5대 교리입니다.이 교리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며,구원이 어떻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줍니다.---1. 전적 타락 (Total Depravity)인간은 아담의 타락 이후, 지성, 감정, 의지 모두가 죄로 오염되었습니다.겉보기에 선해 보일 수는 있어도,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라고 말합니다(로마서 3:10-12).또한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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