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학은 로마 가톨릭의 미사(성찬례)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반복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이는 성경이 가르치는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희생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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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혁주의의 기본 입장: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희생
히브리서 9장 26절은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단 한 번으로 충분하며, 반복될 필요가 없음을 명확히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9장 2항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 “주님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이며, 그분의 희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혁주의는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이 반복된다는 개념을 성경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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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톨릭의 미사에 대한 개혁주의의 비판
로마 가톨릭은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고, 그 희생이 현재에 재현(re-presentation)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는 이러한 개념조차도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희생을 훼손한다고 봅니다.
히브리서 10장 10절은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이 단 한 번으로 완전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미사가 그리스도의 희생을 반복하거나 재현하는 것으로 이해되면,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완전성과 충분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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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혁주의의 성찬 이해: 영적 임재와 기념
개혁주의는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며,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의 영적 임재를 경험한다고 믿습니다. 이는 물리적 변화(transubstantiation)를 주장하는 가톨릭과는 구별됩니다.
요한 칼빈은 성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성찬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희생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는 수단이다.”
이는 성찬이 그리스도의 희생을 반복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희생의 은혜를 신자들이 믿음으로 받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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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그리스도의 희생은 단번에 완성되었다
개혁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단 한 번으로 완전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를 반복하거나 재현하려는 시도는 그 희생의 완전성과 충분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이 반복되거나 재현된다는 개념은 성경적 가르침에 어긋나며, 신자들은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고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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