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적 타락(Total Depravity)은 칼빈주의 5대 교리(TULIP)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며,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없음을 말합니다.
예레미야 17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성경은 인간의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타락한 상태를 알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이런 인간이 하나님께 스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성경은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창세기 6장 5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이 말씀은 세상의 모든 구석이 죄로 오염되었으며, 인간의 생각과 의지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어떤 구석도 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이 전적으로 부패하였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
인간의 자유의지와 전적 타락
전적 타락 교리를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자유의지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타락 이후 인간은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선택의 방향은 항상 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하거나 구원의 길을 찾을 능력이 없습니다.
17세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인간이 타락으로 인해 "완전히 자유를 잃었다"고 선포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미워하며, 구원을 스스로 얻을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전적 타락 교리는 인간의 무력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거듭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단독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인 주권으로 죄인의 영혼을 새롭게 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단독적 중생(Monergistic Regeneration)'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6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느니라."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로만 구원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
결론
전적 타락은 인간의 본성적 부패를 깨닫게 하며, 동시에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는 교리입니다. 인간의 어떤 선행이나 의지도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부르심만이 인간을 생명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진리를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분별한 ‘아멘’ 사용, 정말 괜찮은가요? (0) | 2025.05.18 |
---|---|
"주여 삼창"은 무엇인가요? – 소리보다 중요한 것 (0) | 2025.04.29 |
간증, 은혜일까? 위험일까? – 간증이 복음을 가릴 때 (0) | 2025.04.20 |
구원의 진리를 붙들다 – 칼빈주의 5대 교리 TULIP (0) | 2025.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