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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떠나는 믿음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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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은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떠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고향과 가족, 집안의 우상들을 떠나는 것을 삶의 기반을 잃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나섰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네가 살던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며, 그에게 큰 민족이 될 것과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창 12:1-3). 이 약속은 단지 아브람 개인만의 복이 아니라, 이후 수많은 믿음의 후손에게 이어지는 언약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가나안에 도착하자마자 기근이 들었고, 그는 애굽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합니다. 애굽에서 아브람은 아내 사래를 자신의 누이라 소개하며 위기를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거짓말은 곧 드러나게 되고,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에게 재앙을 내려 그 상황을 정리하십니다(창 12:17). 아브람의 인간적인 두려움과 선택은 믿음의 사람에게도 연약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약속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아브람은 그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게 되었고, 이후의 여정에서 더욱 믿음을 지켜나갑니다.




이 장면은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떠났음에도, 현실 앞에서 두려워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실패조차도 사용하셔서, 우리를 더욱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이끄십니다.




믿음은 완전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났던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의 걸음도 그 말씀 위에 놓여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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